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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한의대 연구팀, 치매 억제 한약처방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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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0.12 19:31

배현수 경희대 기초한의과학과 교수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경희대 한의대 연구팀이 알츠하이머를 억제하는 한약처방을 개발했다.

5일 경희대에 따르면 한의과대학 조성훈·심인섭·배현수 교수(교신저자)와 한국원자력의학원 김진수 박사, 한의학연구원 정환석 박사는 육미지황탕에 구기자를 더한 육미지황탕 가감방(PM012)의 기억력 증진 등을 실험했다.

이들은 한약처방 및 한약재 200여종을 검증해 구기자에 육미지황탕을 더한 처방이 가장 우수한 항치매 효능을 가졌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은 아밀로이드 베타가 축적돼 신경 세포를 사멸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알츠하이머형 치매를 PM012가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을 실험용 쥐로 검증했다.

PM012를 투여한 실험용 쥐들은 기존 치매치료제인 도네피질을 투여한 쥐들보다 아밀로이드 베타의 축적이 감소하고 신경의 생성을 촉진하는 뇌유래신경영양인자가 증가했다.

또 살아있는 동물의 뇌활동성을 측정하는 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술(PET)로 봤을 때 PM012 투약 쥐들은 도네피질 투약 쥐들보다 광범위한 지역에서의 뇌활동이 증가했다.

배현수 기초한의과학과 교수는 "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을 승인받아 현재 임상 2상시험을 마친 상태"라며 "PM012를 사용하니 기존 치료제인 도네피질의 대표적 부작용이었던 체중감소 현상 없이 공간 기억능력 등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 한의약선도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분자 신경생물학' 10월호에 게재됐다.

kamja@yna.co.kr

알츠하이머, 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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